자본비용
1) 자본비용의 의의
기업은 조달한 자본이 자기 자본이든 타인자본이든, 그 자본의 청구권자 또는 제공자에게 자본사용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여야 한다. 이렇게 기업이 자본사용에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을 자본비용이라 한다.
자본사용에 대한 비용은 그 사용기간에 비례하는데, 일반적으로 자본비용은 1년간의 자본사용에 따른 비용을 말한다. 여기서 자본이란 대차대조표의 대변항목들을 말하며, 특히 장기부채와 자기 자본 등의 장기자금을 의미한다.
자본비용은 이러한 각각의 자본원천에 따른 개별자본비용과 기업전체 차원의 자본비용인 가중평균자본비용으로 나눌 수 있다. 개별자본비용으로는 보통주 비용, 우선주 비용, 회사채 비용 등을 들 수 있다. 가중평균자본비용은 기업의 자본구성에서 각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에 의한 가중치를 고려하여 평균함으로써 구할 수 있다.
2) 자본비용의 역할
자본비용은 기업의 투자결정, 자본구조결정 및 기업가치의 평가에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자본비용은 투자 안의 가치를 평가할 때 기준이 된다. 왜냐하면, 투자 안으로부터 기대되는 수익률이 투자자금의 자본비용보다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본비용을 최저요구수익률이라고도 한다.
· 자본비용은 투자에 필요한 자본의 조달방법과 자본구조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필요한 자본을 자기 자본으로 조달할 것이냐 또는 타인자본으로 조달할 것이냐에 대한 결정은 각 개별자본의 자본비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 자본비용은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할인율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자본비용은 기업의 여타 재무의사결정에도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자본비용이 높아지게 되면, 해당기업은 배당지급을 줄이고 내부유보를 늘리는 배당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유동자산의 기회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동자산을 축소하는 운전자본 정책을 결정할 것이다.
자본구조
1) 자본구조의 의의
기업의 자금 조달원천에 따라 자기 자본과 타인자본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자기 자본과 타인자본의 구성비를 그 기업의 자본구조라 한다.
자본구조의 기본과제는 타인자본과 자기 자본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데 있다. 따라서 최적자본구조란 타인자본과 자기 자본 사이의 적절한 결합을 통하여, 기업의 가중평균자본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본구성을 말한다.
자본구성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기업이 타인자본을 어떻게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타인자본의 비용은 직접적인 이자비용과 간접적인 비용, 즉 기업이 타인자본을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재무위험에 대한 보상을 말한다. 따라서 기업이 타인자본을 이용하는 이점과 타인자본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무위험을 서로 비교하면서, 최적자본구조를 달성할 수 있는 타인자본과 자기 자본의 비율을 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기업의 위험
일반적으로 기업경영에서 당면하게 되는 위험을 두 가지로 나누면 경영위험과 재무위험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자는 투자결정과 관련되고 후자는 자금조달결정과 관련이 높다.
(1) 경영위험
경영위험은 기업이 어떠한 기업환경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가와 관련된 위험이다. 또한 그 사업이 노동집약적인 생산방식으로 투자되었느냐, 또는 자본집약적인 생산방식으로 투자되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러한 경영위험의 결정요인은 다음과 같다.
· 국내외의 정치 및 경제동향
·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의 동향
· 특정 기업의 경영과 관련된 요인
(2) 재무위험
재무위험이란 기업의 타인자본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위험을 말한다. 재무위험은 다음 두 가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부채의 원금상환과 이자지급 의무로 인하여, 기업이 유동성을 상실하고 도산할 위험이다.
둘째, 타인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의 환경이 변화하게 되면, 그 기업의 주주에게 귀속되는 미래수익이 불안정하게 되는 위험이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타인자본 의존도가 높을수록, 자기 자본소유주인 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경기변동에 따라 손실과 이익이 확대되어 나타나게 된다. 이를 재무레버리지의 손익확대효과라고 한다.
투자의 기본적 개념
1) 투자의 의의
투자란 보다 많은 미래 수익의 획득 또는 경제적 효용을 얻기 위하여, 현재의 자금을 투자대상에 투입하는 활동이다. 일반적으로 투자대상은 토지·건물·상품·시설 등의 실물자산과 주식이나 공·사채 등의 금융자산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투자란 화폐자산을 실물자산 또는 금융자산으로 대체하는 활동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활동에는 다음 3가지 요인의 분석이 필요하다.
· 위험 : 투자원금의 가치상실과 투자소득의 변동성
· 수익성 : 투자원금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의 정도
· 시장성 : 투자자금의 회수 용이성
2) 위험과 수익률
(1) 투자의 위험
위험이란 의사결정자가 미래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직 확률분포만으로 예상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투자수익의 변동가능성, 기대한 투자수익이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 실제 결과가 기대 예상과 다를 가능성 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
(2) 투자의 수익률
대표적인 투자수익으로는 보유기간 동안 투자자산의 가격변화에 따른 매매차익인 자본이득을 들 수 있다. 추가로 주식의 경우는 보유기간 동안 받는 배당수입이 있고, 채권의 경우에는 이자수입이 있다. 이들 자본이득·배당·이자는 투자수익을 구성하는 현금흐름으로서, 투자자의 입장에서 볼 때 현금유입액이 된다. 수익률이란 투자원금에 대해 일정한 단위기간 동안 얻은 투자수익의 비율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1년 동안의 수익률을 사용하고 있다.
수익률=투자수익/투자원금
(3) 위험과 수익률의 관계
투자선택에 있어 위험이 고려되지 않아도 된다면, 투자자는 효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수익률만 높은 수준으로 하면 된다. 그러나 미래는 불확실하므로, 투자란 기대수익률과 위험에 대하여 결정된 기대효과가 극대화되는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때 기대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에 따라 위험부담도 점차 증가하게 된다. 만약 어떤 투자 안이 기대수익률이 높으면서 위험이 낮다면, 모든 투자자는 일시에 그 투자 안에만 몰릴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왜곡될 것이다. 따라서 위험과 기대수익률은 양(+)의 관계에 있어야만 한다.